한국 경영사례 시리즈 Ⅲ

Abstract

무교동에 있는 이수빌딩의 17층 회의실에서는 회사창업자인 이사장의 주재로 중역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회의의 서두에서 이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었다. 우리회사는 1983년 이수전자를 흡수∙합병한 이래 매출액을 기준으로 년 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여 왔읍니다. 이러한 비약적인 성장은 국민소득의 증대와 오디오문화에 대한 관심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우리회사의 성장에 중요한 지렛대의 역할을 수행하여 왔읍니다.

그러나 89년 현재의 급격한 환경의 변화는 우리에게 심각한 위기를 안겨주고 있읍니다. 즉 가전삼사의 본격적인 오디오 시장으로 진출, 오디오제품의 수입자유화, 기존 오디오전문 제조업체들의 재도약을 위한 준비 등 경쟁이 날로 치열해질 전망이며 소비자들의 욕구도 매우 다양화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회사는 기존의 전략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운바 적절한 전략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읍니다.

이상과 같은 이사장의 문제제기는 이수전자의 모든 중역들을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