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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왕실 忌辰祭의 설행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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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재훈

Issue Date
2007-12
Publisher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Citation
奎章閣, Vol.31, pp. 201-214
Abstract
忌辰祭는 죽은 사람의 忌日에 지내는 제사이다. 기일에 지내는 제사는 시대에 따라 혹은 유행하는 종교 혹은 사상에 의해 다른 형태로 치르게 되었다. 불교가 지배하였던 시대에는 忌晨齋의 형태로 왕실에서 先王과 先后의 忌日을 맞아 이를 추모하여 지낸 불교식 忌祭祀가 있었다. 이에 비해 유교식의 기제사에는 불교와는 다른 형태로 봉행하는 忌辰祭가 있다. 이 둘은 불교와 유교라는 종교적 차이점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행하는 방법과 장소 등에서 많은 다른 점이 있었다.

고려시대에는 불교가 숭상되었으므로 불교식으로 기신재가 치루어져 무덤에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사원에서 행해졌다. 이에 비해 조선시대에 행해진 유교의 기신제는 기본적으로는 사당에서 지냈으며, 왕의 경우 능에서 지내기도 하였다. 그런데 조선전기까지 기신제는 불교식인 기신재의 형태로 거행되다가 중종 때에야 혁파되었다. 이후 기신제는 유교의 방식대로 지내게 되었으나 조선후기에는 왕릉에서 지내게 됨으로써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선조 이후에는 불교식 기신재를 대체하여 왕릉에서 기신제가 행해졌다. 때로는 기신제가 원묘에서 거행되기도 하였으나 왕릉에서 거행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특히 영조는 왕릉에서 행하는 기신제에 직접 참여하여 친행하는 예를 행하였다. 이에 따라 국왕이 왕릉 기신제에 참여하는 예가 등장하였고, 이를 의절로 만들었으며, 국왕 뿐만이 아니라 왕세자가 주체가 되는 기신 제의가 등장하였다. 또한 영조 때에 새롭게 정비된 園制에 의해 園에서 치러지는 기신제의도 정비되었다.
ISSN
1975-628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64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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