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港期 中國人商人의 活動과 情報媒體

Abstract

同順泰는 1855년 廣東省 출신의 譚傑生에 의해 설립되고, 1937년까지 서울을 거점으로 활동한 중국상점이다. 서울대학교에서는 1880년부터 1900년대까지 同順泰가 적성한 경영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이 자료는 같은 시대의 중국상인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유례없는 자료이다.

이 글에서는 同順泰 자료 중 가장 많은 상업서간 약 2,300건을 이용하여 그 상업활동의 특징을 개관하였다. 同順泰는 上海, 香港이나 日本 등 동아시아 각지의 중국상점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로 도와주면서 무역활동을 전개하였다. 또 朝鮮 국내에서는 開城, 全州 등의 지방도시에 지점을 설치하고, 곡물이나 인삼 등의 수출상품의 구입에 노력하였다. 同順泰는 서간과 더불어 전신이나 신문 등 다양한 정보매체를 이용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광역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