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미술교육의 전개

Abstract

본고에서 다루고 있는 한국 근대 미술교육은 우리의 근대교육이 시작될 초창기에 해당하는 1910년대에서 1950년대까지 검토대상으로 삼았다. 20세기 전반에 해당하는 약 5,60년 간에 이루어진 우리의 근대교육은 주지하다시피 敎育主權을 와넌히 상실했던 시기였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특색이다. 이 기간은 말할 것도 없이 일제시대를 주된 시기로 하며, 더욱이 해방을 맞이한다 해도, 그와 동시에 좌우익의 이념대립과 6.25의 혼란기가 뒤따랐기 때문에, 이 무렵의 약 10년간도 우리의 자주적 힘으로 사회정비나 체계화된 敎育立國을 세울 수 없었던 시기였다. 따라서 자연히 우리의 근대 미술교육이란 것이 그러한 시대적 한계와 제약 속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므로, 주체적 교육내용 확립에 의거한 근대적 조형표현의 정립과 미의식 형성을 이루기에는 적지 않은 손상과 왜곡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