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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대학 예술사 교육의 학술성과 중국미술 발전에 미친 작용 : School as a Genuine Academy-Point of View Based on Art Histor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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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홍재신

Issue Date
1998
Publisher
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
Citation
造形 FORM, Vol.21, pp. 99-110
Abstract
현대중국미술의역사를 돌아보면, 중대한 역사전 사건은 모두 미술학원에서 비롯된 것들이었다. 순수예슬 측면에서의 신사조 운동이나 전통의 부흥이던지, 대중화된 측면에서의미술혁명이나 민간의 창작이든간에, 미술학원의 교수와 학생들의 참여와 무관한 것은 없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중국의 미술학원이 미술계의 새로운 사조의 흥쇠를 좌우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오늘날 세계예술계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매우 중요한 현대미술교육 시스템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는데, 곧 미술학원 내에 설치된 예술사 전공이 그것이다. 예술사 전공을 통해 미술의 창작과 학술적 연구가 동일한 교육환경에 놓임으로써 객관적으로는 미술학원의 교수와 학생들이 탐구에 매진하고 부단히 새로운 것을 개척하는 학술분위기를 조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학풍으로 인해 사람들이 예술의 창작과 교육문제를 학술적인 문제로 간주하게 됨으로써 진리를 탐구하는 태도로서의 예술연구에 대한 인식의 수준 역시 높아졌다. 이러한 학술성 및 그것이 중국 현대미술 발전에 미친 작용에 대해 본문은 우리나라의 미술학원 체제 하 예술사 교육과정 및 연구상황을 주로 본 학원의 상황을 예로 들어 구체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순수 예술사가의 입장에서 우리는 본 전공이 어떠한 성질의 학과인지에 대해 매우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곧 그것의 학술적 범주는 역사학과 같은 인문학 학과들과같은 부류라는 것이다. 현대적인 의미의 예술사학은 독일어를 그 모국어로 삼는데, 그것은 처음부터 대학교육과 함께 연계되어왔다. 1813년 독일의 괴팅겐 대학에서 최초의 예술사 수업을 개설하였고, 그 뒤를 이어 유럽의 여러 유명대학에서도 잇따라 강의를 개설하기 시작하면서 예술사 부문의 걸출한 인문들을 배출하였다. 부르크하르트, 뷜플린, 바르부르크, 파노프스키, 곰브리치 와 같은 대가들이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 미술사는 학술영역에서 새로운 인문계 학과가 되었으며, 철학, 역사학, 언어학, 문학과 동등하게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서방학자들의 관심영역에는 중국의 예술사도 포함된다. 금세기중반 이래로 구미의 여러 대학들이 모두 중국예술사 전공을 개설하였으며, 이 방면 연구에 있어 주요한 진용이 되어왔다. 서방의 대학교육제도에서 예술사학은 인류문명사 전체의 연구에 중대한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이토록 장관을 이루는 모습은 중국의 인문학 영역에서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우리는 아직 예술사학과를 갖춘 종합대학조차 찾아볼 수 없다. 중국의 특구한 원인으로 말미암아 예술사가들은 여전히 창작실천을 중시하는 미술 환경 속에서 연구와교육에 종사할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미술사는 미술학원 내에만 한정된 채, 주로 예술창작의 보조수단으로만 기능하고 있는 실정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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