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소장표본을 중심으로 한 국내 목본 식물의 분포지와 식별에 대해서 (V) : 물푸레나무과에 대해서

Abstract

물푸레나무과는 22-30여개의 속으로 구성되어 있고 약 400종이 보고되고 있으며 온대지역에 넓게 분포하지만 대부분 아시아지역에 국한되어 있다. Jasminoidea와 Oleoideae로 크게 두 아과로 양분하고 전자는 주로 기본 염색체가 11, 13, 14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후자는 23내지 24개의 기본 염색체로 되어있다. 국내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식물에는 이팝나무속(Chionanthus), 개나리속(Forsythia), 물푸레나무속(Fraxinus), 수수꽃다리속(Syringa), 쥐똥나무속(Ligustrum), 미선나무속(Abeliophyllum), 구골나무속(Osmanthus)등 7속이 보고되고 있다. 미선나무(Abeliophyllum distichum Nakai)는 물푸레나무과(Oleaceae)에 속한 1속 1종의 낙엽관목이며 우리나라 특산속이다. 미선나무는 Nakai(1919)가 충북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에서 처음 발견하여 미선나무속(Abeliophyllum)이라는 신속으로 명명하였다. 흰꽃이 피는 미선나무의 기본종 이외에, 1922년에 Nakai는 분홍색의 꽃이 피는 것을 분홍미선(A. distichum for. lilacinum Nakai)이라고 하였고, 이외에도 미색의 꽃이 피는 것을 상아미선(for eburneum T. Lee), 꽃받침에 푸른 빛이 도는 것을 푸른미선(for. viridicalycinum T. Lee), 열매가 둥근 것을 둥근미선(var. rotundicarpum T. Lee)으로 구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