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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고 그린다는것 - 徐庸宣 個人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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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서용선

Issue Date
1992
Publisher
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
Citation
造形 FORM, Vol.15, pp. 46-49
Abstract
맑고 투명한 눈앞에 세계를 어떻게 하면 완전하게 그려낼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였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맑고 투명한 세계라는 것 자체를 의심하게 되고 세계의 구조를 발아래 들여다 보려는 욕망을 포기하면서 문득, 나를 둘러싼 중위와 자연의 실체들을 다시 쳐다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이 세계의 작은 부분적 실체로서 새롭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눈앞에 보이는 의자와 건물, 사람들 하나하나가 나와 동등한, 나의 사고의 무한 공간을 동시에 그들도 지니고 있는 존재로서 무게있게 다가오게 되었다. 나는 안정된 걸음걸이로 도시의 거리를 천천히 걸어 갈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여유있는 눈초리로 나를 둘러싼 도시를 바라볼 수 있었다. 나와 똑같은 사람들이 수없이 걸어다니고 차를 기다리고, 일을하고 많은 건물사이로 사람과 차들이 이동하고, 그리고 땅속에서 전철이 굉음을 내며 달리고, 지하보도 속을 사람들이 부지런히 들락 거리는 것이 보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67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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