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도서관 정보시스템 유니코드 체계 구축에 관한 연구

Abstract

초기 컴퓨터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ANSI에서 제정한 ASCII 코드에 기초하여 영어 알파벳 26자와 약간의 특수기호만을 표상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들은 연산 속도 및 기억용량의 한계를 가지고 있었고, 동양권 언어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이 정도의 성능과 정보 표상방식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였다. 최근에는 정보 시스템의 보급이 일반화되고 인터넷의 발달로 자료의 교환이 국제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표준 문자 코드의 사용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시스템은 몇가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다. 첫째, 동양권의 많은 문자들을 모두 수용하기 어렵고, 둘째, 설령 어떤 표상방식을 고안하더라도 매우 복잡하고, 셋째, 두 번째 방식을 취할 경우 모든 문자를 한꺼번에 표상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 게시판을 만든다고 가정할 때, 현재의 한 바이트 혹은 이를 이용한 멀티바이트 시스템에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자국어 문자를 표시할 수 있는 인터넷 게시판을 제작하려면, 각 페이지에서 인코딩 방식을 바꾸어야 하므로 그럴 때마다 문자는 다른방식으로 해석되어 일부 언어의 문자는 깨지고, 전혀 다른 문자로 해석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컴퓨터 사용자들의 표현 방식에 대한 욕구는 높아지는 반면,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