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비환원주의적 통섭과 창조성의 메커니즘: GNR 혁명 vs 새로운 주체 형성의 메커니즘 : Non-Reductionist Consilience and a Mechanism of Creativity: GNR Revolution vs a Task of New Subjectification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심광현

Issue Date
2009
Publisher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Citation
한국사회과학, Vol.31, pp. 43-82
Keywords
비환원주의적 통섭기술혁신GNR혁명주체형성
Abstract
지난 30년간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과정에서 심화되었던 자본주의의 위기

가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전면화되면서 세계체계 전체가 카오

스적 요동 상태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카오스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

니다. 체계가 평형 상태에 있을 때는 개별 주체들의 행위가 체계 전반에 커다

란 변동을 야기하기 어렵다. 그러나 체계가 요동 상태에 처하면 주체들의 작

은 행위 하나하나가 특별하게 의미 있는 체계적 변화를 야기할 가능성이 커

진다(나비효과).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불확실한 요동을 헤쳐나가기

위해 체계 전반의 카오스적 요동과 개별 행위자들의 나비효과 간의 상호작

용의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본주의 역사에서 대대적인 기술혁신과 조직혁신은 성장국면보다는 주

로 쇠퇴국면에서 박차를 가해왔다. 대공황과 전대미문의 기술혁신/조직혁신

이 급격하게 동시화 되는 자본주의의 역설적 현상은 1920~30년대와 같이

오늘날에도 첨예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비쿼터스 혁명과 나노-바이오-인

지 혁명, 네트워크-복잡계 경영과 같은 전대미문의 기술/조직 혁신들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 저변에서는 20세기 후반에 확립된 거대과학기술체제

가 그간의 분과학문 체제에서 벗어나 학문간 융 · 복합 체제로 전환함과 함

께 21세기 과학기술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다(GNR 혁명).

최근 이런 대규모 변동을 지칭하기 위해 학문간 융복합이라는 담론들이

대두되고 있으나 이들은 세계체계 전반의 카오스적 요동은 물론 그와 능동적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새로운 주체 형성(나비 효과)을 위한 새로운 연구

와 교육 체계를 수립하기에는 지나치게 협소하거나 기술결정론적이다. 필자

는 그 대신 다양한 분과학문들 간, 환경과 주체들 간의 발산과 수렴의 변증

법을 적합하게 파악하기 위해 비환원주의적 T형 통섭이라는 새로운 패러

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런 관점에 입각하여 1 ) 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를

가능케 한 과학기술 혁명의 역사와 미래의 전망을 개괄하고, 2) 체계의 카오

스에 함몰되지 않고 능동적 상호작용을 통해 나비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필

요한 새로운 지식생산/소통의 방법을 모색하고, 3) T형 통섭을 통해 어떻

게 창조적인 새로운 주체 형성이 가능한가를 인지과학과 프랙탈 수학을 철

학적 논의와 접목하여 설명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ISSN
1226-7325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68799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