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지원정책이 이데올로기 경향성 연구: 영화진흥위원회를 중심으로

Abstract

영화는 예술분야 중에서도 정권의 이데올로기 파급효과가 크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영화지원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영화인 간, 영화계 내부의 이데올로기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역대 정부의 영화지원정책의 내용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영화정책의 이데올로기 경향성을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정권의 이념적 성향에 따른 영화지원정책의 차이가 존재하는가? 여부와 정권별 영화지원정책의 편중성은 가속화되고 있는가?여부를 검토하였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지원정책 내용분석을 실시한 결과 영화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에 있어서는 역대 정부의 이념적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진위 위원의 인선이나 지원 사업에 있어서는 정권별 이데올로기 성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단체에 대한 편향성은 지원액수와 지원건수에 있어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영진위 지원사업 유형에 있어서는 이데올로기 경향성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Ideology is important in constructing a nation's political regime. Film has been used as a good instrument by policy markers in order to deliver an ideology to the public. This article aims at exploring the link between the Korean Film Council's film supporting policy and each government's ideological tendency. The Korean Film Council is a government-supported, self-administered body with its primary goal of stimulating the growth and development of Korean films through funding, research, policy development, education and professional training. This study addresses the following two issues: 1)Does government's ideology effect the Korean Film Council's supporting policy? 2)Is this effect more important from government to government? From the analysis of the cases, this study finds no political influence over film industry policy among governments. However, commissioners, appointed by the Minister of Culture and Tourism, and programs, supported by the Korean Film Council, are heavily affected by each government's political ide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