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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와 성(性)의 문제 : Erotismo y Bor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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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송병선

Issue Date
1999-12-25
Publisher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
Citation
Revista Iberoamericana, Vol.10, pp. 129-147
Abstract
보르헤스의 무덤에 새워진 묘비에는 홍미로운 비문이 적혀 있다. 이 비문을 새긴 사람은 아르헨티나의 에두아르도 론가토(Eduardo Longato)로 알려져 있는데, 이 글은 북구의 고대언어와 보르헤스의 문학을 아는 극소수의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묘비에 적힌 시구는 13세기 노르웨이 사가(saga)인 폴숭가 사가의 27장에서 인용한 Hano tekr sverthit Gram ok/leggr i methal theira bert라는 글이다. 이것은 그는 그람이라는 칼을 집어 두 사람 사이에 놓았다라는 뜻이다. 보르헤스는 이 글을 『모래의 책』에 수록된 「울리 카」의 헌사(敵辭)로 사용하는데, 이 시구는 주인공 지구르트가 브륀힐트와 사흘 밤 동안 침대를 함께 쓰던 대목을 지칭한다. 지구르트는 브륀힐트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두 사람 사이에 칼을 놓는다. 그리고 이 시구 아래에는 울리카에서 하비에르 오타롤라까지라는 말이 새겨져 있는데, 이 이름들 역시 「울리카」에 나온다. 그들은 보르헤스 작품 속에서 유일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들이다.
ISSN
1598-7779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69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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