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한반도

Abstract

소련은 제 2차 세계대전 종전일주일전 일본의 패전이 짙어지자 대일전에 참전, 종전과 함께 한반도의 북위 38도선의 이북을 점령하였으며, 1945년 12월 27일 「모스크바」삼상회담에 의한 6개년신탁통치안과 미 · 소공동위원회 등에서 한반도문제를 논의하였으나, 별진전을 보지 못하고, 북한지역에 김일성을 내세워 친소정권 수립하여, 북한의 사실상의 후견역할을 하여왔다. 이로써 한반도에 대한 친련의 개입은 기정 사실화가 되었다. 1950년 북한의 남한 침공시 2만 내지 2만 5,000명이 북한국경선 가까이 주둔, 소련항공기는 중국(공)군 수립전까지 압록강철퇴를 방어하기 위해 출동하여 북한을 뒷받침하였다. 중국의 의용군(volunteers)이 한국전에 개입한 후에도 「모스크바」는 자체의 지도적인 역할을 최대한으로 계속하였다. 한국전의 휴전 후 1954년 「제네바」에서 개최된 회담에서 소련도 한국문제해결논의에 참가하여, 휴전선이 현재와 같이 고정화에 이르도록 결정하는데 그 일익을 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