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채와 째의 통시적 문법 : 채および째の通時的文法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이현희

Issue Date
2010-06
Publisher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Citation
규장각, Vol.36, pp. 73-134
Keywords
통시성축약형공간적 방언분화문법형태화명사구 보문 구성명사구백화어휘통합체합성명사합성부사
Abstract
이 논문은 현대한국어의 뿌리 붙은 채 및 뿌리째 구성의 통시성

을 연구한 것이다. 이들은 다 15세기 한국어의 명사 자히 및 그 축약형 재

에서 비롯한 것이다. 현대한국어의 이 두 가지 구성에 참여하는 채와 째

는 공간적 방언분화에 의하여 音相이 다소간 달라진 것이 표준어로 받아들

여졌기 때문에 이원적인 모습으로 실현되었다. VP-은 재 구성의 재는 별

다른 큰 변화 없이 현대한국어에까지 이어져 온 데 비하여, NP(-ㅅ) 재 구

성의 재는 근대한국어 시기에 명사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문법형태화하여 조사 -재로도 변화하여 큰 차이를 보였다.

VP-은 재 구성이 일부의 NP(-ㅅ) 재 구성과 의미상 상통하는 면이 있음

도 확인되었다. 또한 근대한국어의 명사 재류와 조사 -재류는 한편으로는

조쳐(兼) 및 조차(兼), 그리고 아오로(幷), 암질러(和, 一發) 등의 부사어

들과 일정한 관계를 가지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문법형태화한 -지,

-지히, -조차 등의 조사들과 일정한 관계를 가진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15세기 문헌에서는 VP-오-ㄴ {자히, 자히셔} 구성은 보였으나 NP(-ㅅ)

자히 구성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15세기 문헌에서도 선어말어미 -

오/우-가 통합하지 않은 VP-은 자히의 구조로 변하기도 하고, 자히는 축

약형 재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16세기 문헌에서부터는 NP(-ㅅ) 재 구성이

새로이 등장하였지만 그 예가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17세기 이후의 문헌에 서는 매우 많은 예들이 관찰되었다. 명사구 보문 구성인 VP-은 재는 의미상

구체적인 데 비하여, 명사구인 NP(-ㅅ) 재는 상대적으로 추상적이라는 차이

를 보였다.

NP(-ㅅ) 재 구성의 재의 성격은 白話語彙 連이 번역되는 양상과 관련

지어 검토되었다. 명사 재가 참여한 NP(-ㅅ) 재 구성은 NP 상태 그대로

의 의미([변함없는 상태]의 의미)나 NP를 곁들인 상태(로)의 의미([곁들임]

의 의미)를 가지며, 조사 -재가 참여한 NP-재 구성은 {심지어, 게다가}

NP까지도나 NP마저의 의미([양보]의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 외에, 전자는

통사적으로 NP-{이,□} VP-은 재 구성으로 달리 표현될 수 있으나 후자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과, 후자의 경우 근대한국어에서 1인칭 대명사

나와 통합할 때 그 통합체가 날재로 나타난다는 사실이 특히 중시되었다.

VP-은 재 구성은 이미 근대한국어 시기에 명사 재 뒤에 조사 -로가 더

통합하는 것이 꽤 많이 보였지만, NP(-ㅅ) 재 구성의 명사 재에는 19세기

말까지 조사 -로가 통합한 예가 극히 드물게만 보였다. 근대한국어 시기에

합성명사 통(都)가 새로이 출현한 것처럼 새로운 합성부사 긋재(一竝)

와 온재(全)가 새로이 출현하였다. 조사 -재는 19세기 이후 쇠퇴하여 현대

한국어에는 그 흔적을 남기지 않게 되었다. 그 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

조사 -□□였다. 조사 -□□는 부사 □□에서 문법형태화한 것이었다.
ISSN
1975-628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1079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