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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후기에 있어서 근대의식의 확대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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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운태

Issue Date
1983
Publisher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Citation
행정논총, Vol.21 No.2, pp. 61-68
Abstract
조선왕조에 있어서 근대화운동의 주축을 이루는 개화운동이 구체적 실천운동으로서 나타난 것은 19세기 후반의 개항을 계기로 한 것이었으나 이 근대화운동의 문화적 기반으로서의 근대의식은 근세조선의 양반관료지배체제의 모순의 확대속에서 움트기 시작한 것이며 한편으로는 봉건사회가 거듭되는 외부의 침략과 압력, 그리고 오랫동안 서양문물의 영향을 받으면서 반성하는데 가운데 붕괴되는 과정에서 자각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여기서 개항을 전후하여 진전된 근대의식의 성장과정에 관하여 간단히 살펴보기로 하겠다. 우선 근대의식의 핵심을 이루는 민족의식의 자각에 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무릇 민족형성의 바탕을 마련한 신라의 통일〔A.D 668, 문무왕 8년〕이래 1300년에 걸쳐 진행된 민족형성의 과정속에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양대외적의 침략은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양난을 계기로 하여 근대적 민족의식의 완전한 자각은 아니라도 소박한 형태나마 민족의식의 성장을 보게 된 것이다. 왜호양란 특히 임진왜란에 직면하자 전국민의 모든 계급이 한 마음으로 외적에 항거하는 민족의식에 불탔던 것은 특기할 만한 몇 가지 사화나 일화만으로 실증이 된다. 또 양란이 남긴 피해가 극히 가혹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 일반 민중들에게까지도 민족 관념을 의식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나아가서 이 왜 · 호양란은 민족의식뿐 아니라 피지배계급의 일반 민중 의식의 자각을 동시에 자극하였다고 본다. 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양대란은 서구문물의 전래의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었다. 이 시기는 서양인의 동양 진출이 활발해진 직후로서 일본은 이미 그 조류를 타고 있었다.
ISSN
1229-6694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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