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소 동구관계 - 한국의 공산권연구를 중심으로 -

Abstract

제 2차 세계대전의 종전으로 한반도는 일본의 압제로부터 해방, 국토는 북한 38도선의 이북은 소련군이. 이남은 미군이 각각 점령하여, 주둔군 정부가 성원하는 이질적인 정권이 남 • 북한에 각각 수립되어, 국토는 분단된 채,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에 의한 남북간의 전쟁이란 비극을 겪었고, 1953년 7월 23일 인위적인 휴전으로 인하여, 휴전선에는 계속 남 • 북한의 백만 이상의 대군이 대치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한반도의 현실이다. 1948년 국제연합의 성원하에 남한에는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이래,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여 반공을 국시로 하는 관계로 소련 • 동구등 공산권과 교류는 위험시하여 왔고, 따라서 이 분야의 연구는 더욱 싹틀 소지조차 없었다. 특히 한국동란으로 한국국민은 공산주의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소련 • 동구에 관한 관심조차 없는 듯 하였다. 그러나 1970년에 접어들어 국제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고 박정희 대통령은 1973년 6월 23일 「평화통일외교정책선언」을 국내 • 외에 천명 남 • 북한 동시 국제연합가입,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는 국가에게 문호개방을 촉구함으로서, 대소 • 동구등 공산권과의 교류등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