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에 있어서의 측정과 이에 수반되는 몇가지 문제점

Abstract

아주 넓은 의미에서는 측정이란 어떤 사실을 묘사 또는 기술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과학은 이 우주의 여러가지 사실을 묘사하는 작업으로 부터 시작한다. 측정 지역의 인구가 얼마나 되고 가구수가 얼마나 되고 그들의 직업은 무엇이며, 수입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직업이외의 어떠한 중요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직업이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지 어떠한 면이 덜 만족스러운 것인지, 또한 어떠한 사건이나 행사, 또는 제도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일반적으로 어떠한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관하여 기술하고 이것을 어떠한 의미체계내에서 분류하고, 이와같이 분류된 각 카테고리의 크기나 제도를 묘사하고 또한 어떠한 사상의 기능이나 성질 나아가서 어떠한 사실과 어떠한 사실 또는 어떠한 속성과 속성간의 관계가 어떠한 것인지 밝혀서 묘사한다. 이러한 묘사의 범위는 극히 미세할 수도 있고 무한히 클수도 있다. 문제는 그 범위가 어떠든 간에 그 묘사의 방법이 얼마나 적절한가가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묘사방법의 적절성은 물론, 그것을 묘사하는 또는 조사하는 목적에 달려있다. 어떠한 관광지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선전이 목적인 경우 그 산수의 수려함을 수자에 의하여 묘사한다든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자기의 심정을 수자로 묘사하는것 보다는 전자는 그 풍경을 그린 그림이나 사진으로 후자는 편지로 묘사하는 것이 보다더 효과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