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정치행정 연구 ( 삼 )

Abstract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1919년 3월 1일을 기하여 거족적으로 봉기했던 항일투쟁이었으며 일제에 의하여 침탈되었던 국가의 주권과 민족의 독립을 되찾기 위한 일대 시위운동이었다. 그것은 한국이 최초의 불평등조약을 일본과의 사이에 맺게된 1876년의 한일병자수호조약체결이래 일제가 경제적 침투와 군사적 정치적 음해로 계속 감행하여 온 한국침략에 대한 한민족의 줄기찬 항일투쟁의 한 귀결이었으며 가까이는 1905년 을사늑약에서 1910년 「일한 병합」이래의 일제의 무단과 수탈에 항거했던 한민족의 독립운동이었다. 그것은 또 당시의 세계사적인 국제정세의 전변하는 배경속에서 그 필연성과 당위성이 뒷받침 되었던 한민족의 주체적 창조능력의 결정이기도 했던 것이다. 즉 1914년 세계제1차대전이 일어나자 일제도 이에 재빨리 참전하였고, 1917년에는 러시아에 혁명이 일어나 동맹국측과 단독강화를 하고 전선에서 이탈하여 「소비에트」정권을 확립하였으며 1918년 1월에는 미합중국의 「윌슨」 대통령이 소위 14개조의 강화조약을 발표하였다. 미대통령은 몸소 파리에 가서 강화회의에 사실상 주도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일본도 5대강국의 1인회의에 참렬하여 강화회의에 가장 중요한 기관에 참여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3.1운동이 이와같은 당시의 세계사적 국제정세의 연관을 배경으로 발발한 것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민족이 주체가 되어 실천된 것이었으며 그러기에 그것은 한민족의 민족의의의 발달과 민족독립운동의 역사적 전개속에서 주체적으로 파악되어야 할 것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