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과에 있어서 국제관계분야 교육의 개선방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1900년 P.S Reinsch 교수가 국제정치학이라는 저서를 간행한 이래 전세계에 전파되었던 국제관계분야의 연구는 우리나라에서는 해방과 함께 1945년 경성대학에 외교사와 조선외교사, 국제조직론, 식민지론등이 개설되었고 이듬해인 1946년에는 역시, 경성대학과 고려대학에 국제정치론이 개설된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 한국동란을 거쳐 1950년대와 1960년대에 급진적으로 발전됐던 국제관계분야연구는 1970년대에 와서는 세계정세의 변화와 함께 그 절정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밟아 대학의 Curriculum 속에서 성장해온 동분야의 교과목은 처음부터 일정한 체계없이 각대학, 각학년에 임의적이고 편의적으로 배정되어왔다. 그러나 오늘날의 내외정세가 일각을 다투어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변동의 역군으로서 발전과 성장을 수도하기 위한 지식인의 양성에 교육의 목표를 두어야겠고 이와 같은 목표하에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균형있는 Curriculum의 개설이 선행되어야 하며 그러한 Curriculum은 미래의 역군에게 Vision을 제시할 수 있는 목적과 수단의 조화로운 산물이어야 할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전국 15개대학의 정치 • 외교학과를 중심으로 국제관계분야 교과목을 종합하여 교과과정분석표를 작성하여 각교과목의 비중과 내용을 알아보고 각대학의 동분야교과목에 대한 비중과 전국적 비중, 그리고 동분야 교육의 현재상황을 분석하였으며 나아가 설문지를 통해 동분야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교수 84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신상파악과 의견조사를 행하여 분석 • 검토해 보았다. 특히 최근 미 • 소간의 SALT 2 회담의 교착으로 불안의 그림자가 깔리고 있는 세계기류와 이러한 상황을 탈피하려고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서방세계의 현실을 놓고 남 • 북관계가 점차 악화되어가고 있는 오늘날 민족적 염원인 "통일"을 위한 하나의 접근방법으로서 공산주의 및 평화연구에 관한 의견조사도 병행하였음을 밝혀둔다. 이러한 제측면의 분석을 토대로 동분야교육의 현황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향을 아울러 제시하고 끝으로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교과과정의 설정을 위한 모범교과과정표를 작성해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계기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동분야교육에 올바른 방향이 정립되고 교육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연구 • 노력이 뒤따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