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현상연구의 경향변천 - 조직이론사 -

Abstract

이글의 목적은 조직현상연구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고찰함으로써 조직이론의 성격을 규명하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조직이론은 하나의 지식체계 또는 학문영역을 지칭하는 것이며 따라서 조직학이라고도 불리울 수 있는 것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조직이론의 학문적 독자성을 부인하거나 또는 의심하는 견해들이 있지만 이 논문에서는 조직이론이 독자적인 학문영역(a separate discipline)임을 전제하고 논의를 전개하였다. 조직이론의 발전단계는 연대적으로 엄격한 구획을 짓기 어려운 난점이 있지만 이를 3단계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이러한 시대구분은 상당한 부분이 중첩되는 것이다. 1900년대 초부터 싹트기 시작하여 1930년대에는 거의 확실한 윤곽을 들어내고 1940년대에 이르기까지 성숙을 본 조직이론의 한 주류를 고전이론이라 하고 1930년대부터 이미 출발되었고 1940년대에는 상당한 위세를 떨쳤으며 1950년대에 이르러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된 한 줄기의 연구경향을 반발기의 조직이론이라 규정하였다. 1950년대 중반부터 위의 두 가지 경향을 포함하면서 오늘날까지 발전을 거듭해 온 조직이론을 현대이론이라고 보았다. 고전이론의 집합적인 특성은 첫째 공식적 구조와 절차의 중시, 둘째 폐쇄체제적 관점에 입각한 연구, 셋째 과학성추구의 형식성, 넷째 단일가치기준으로서의 능률주의, 다섯째 합리적 경제적 인간관에 입각한 연구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고전이론을 공박하는데서 출발된 반발기이론은 첫째 비공식적인 요인의 중시, 둘째 환경유관론적 입장에서의 연구, 셋째 경험주의의 제창, 넷째 사회적 능률의 중시, 다섯째 사회적 인간관에 입각한 연구 등의 특징을 가진 것이었다. 현대조직이론의 특징은 첫째 분화와 총합, 둘째 가치기준의 다원화와 문제선정의 다양화, 셋째 복합과학성, 넷째 경험과학성의 제고 등으로 대변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