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관리자를 위한 「 발전정책 연구과정 」 의 발족에 즈음하여

Abstract

무릇 관료조직내에 있는 개인은 그가 관료조직에서 차지하는 계층적지위와 책임 및 권위에 따라 특이한 직능과 자질이 요구되는 것이며 상위계층에 올라갈수록 보다 소수의 사람들이 보다 중요한 과업을 담당하게 되고 「피라밋드」의 정점에 속한 사람들은 가장 중대한 감독권과 책임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각 계층에게 소요되는 직능과 자질은 개인을 특정 직위에 충원하는 경우의 자격요건이 되기도 하며 또 공무행정조직이나 경영적기업조직에서 각 계층에 소요되는 직능과 자질을 함양하기 위하여 적당한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조직내의 실제적인 지도적 영향력의 행사는 분명히 정식조직내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역할과 또 그 개인자신의 개성과의 배합관계에서 나타나는 것이며 특히 상위계층일 수록 후자인 개인적 개성의 작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이다. 따라서 공공행정조직이나 경영조직의 직원을 교육 또는 훈련하는데 있어서는 그 내용과 방법에 있어서 다른 일반교육과는 약간 상이한 특징이 있다는 것도 아울러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즉 직원훈련에 있어서는 첫째로 지식이나 개념을 주입시키는 지적수준의 학습과정이 있고, 둘째로 기능이나 기술을 체득케 하는 실효적수준의 수습과정이 있으며 셋째로 태도나 행동양식을 변용 또는 조정하는 동기적 수준에서의 행태적응과정이 있는 것인바 이와 같은 3개의 측면에서의 교육적 내용과 방법은 상호간의 균형과 적절한 조절이 있어야 할 것이며, 또 교육내용과 방법은 부단한 실험과 연구를 통하여 개선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이리하여 조직내의 한 직원은 구체적인 실험이나 교육을 통하여 얻은 지식이나 경험을 토대로 반성하고 또 나아가서는 그것을 일반화함으로서 새로운 태도를 갖게 될 때 교육훈련의 효과는 실효를 거두게 되는 것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