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대학원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 - 한 기관의 형성과 발전을 중심으로 -

Abstract

사회적으로 소요되는 인적자원을 재생산하는 병원, 교도소, 학교 등의 기관을 평가하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다. 특히 비교적 많은 자유가 주어진 학교의 경우 그를 포괄적으로 평가하기는 대단히 어려운 것이다. 이제 필자는 모교를 평가하기 보다, 우선 동창들 간의 대화의 광장에서 보고 느끼고 한 것을 한번 체계화해서 감히 제나름의 생각을 펴볼까 한다. 1959년 4월 8일 서울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원 및 입학식을 거행한 이후 1961년 3월 제1회졸업생을 배출함으로써 행정대학원은 비로소 사회속에서 직접영향을 주고 받는 한 조직으로 생활하게 되었다. 그 이후 동대학원은 800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행정부, 국책기관, 군부와 학계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제 동창들의 관심은 피상정인 졸업생의 숫자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간 모교가 걸어온 발자취와 앞으로 나갈 방향에 있다. 즉 행정대학원은 창설이후 10년의 세월을 두고 어느정도 변화가 있었으며, 어떻게 변해 왔고,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는가? 또한 앞으로 모교에 부하된 사회적 역사적 사명은 무엇이며, 행정대학원의 미래의 진로는 무엇이겠는가? 행정대학원이 하나의 Institution으로 형성되어서 그것이 발전해온 과정을 (a) 「리더쉽」 (b) 교리(Doctrine) (c) 입학기준 (d) 교육의 과정(Process) (e) 졸업생의 자질과 (f) 사회환경등의 각도에서 분석할수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주로 행정대학원자체의 변화를 파악코자 하는 것이므로 대학원의 교리와 학과목의 변동과 아울러 조직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리더쉽」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