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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의 원인의 두 정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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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오재준
Issue Date
2010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과
Citation
철학논구, Vol.38, pp. 79-95
Abstract
만약 누군가가 하나의 당구공을 가지고 다른 당구공을 향해 맞출 때, 일반적으로 우리는 움직이는 공의 속도, 충돌하는 공과 공 사이의 각도, 공이 굴러가는 바닥상태 등을 고려하여 공들의 움직임을 예측한다. 그리고 이러한 예측과 결과들은 정도의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대게 상식의 범위를 넘지 않는다. 가령 맞은 공이 갑자기 하늘을 향해 솟구친다거나 충돌한 방향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등의 예측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경우의 수를 상상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들이 논리적으로 모순은 아니다. 논리적인 모순은 상상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특정한 원인에는 언제나 특정한 결과가 다른다는 예상을 하는 것일까? 우리의 상상을 통해서는 무수한 경우의 수를 예측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특정 결과를 선호(preference)하는 경향을 보인다. 왜 그런가? 이것이 흄이 인간관계를 대하는 인간들의 태도에 제기하는 기본적인 물음이다.
이성에 의한 선험적인 추론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특정한 결과를 선호하는 인간의 경향성에 대해 선험적 추론은 어떠한 근거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원인 속에 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원인 안에서는 결과에 대한 어떠한 것도 발견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경향성이나 선호는 기존의 유사한 사례들에 의해 형성된 습관이 만들었다고 흄은 주장한다. 이것이 흄이 인간관계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3026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철학논구(Philosophical forum)철학논구(Philosophical forum) 제38집(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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