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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인문학, 개념적 상호작용의 역사 - 서양학문의 형성과 발전에 대한 소고
Philosophy and the Humanities: A History of their Conceptual Inter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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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황수영
Issue Date
2010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Citation
인문논총, Vol.63, pp. 179-215
Keywords
철학인문학지식의견스콜라주의인문주의 운동과학분과학교육philosophythe humanitiesknowledgeopinionscholasticismhumanist movementsciencedisciplineeducation
Abstract
서양 학술 개념의 형성과 역사를 일별할 때 그리스에서 철학이라는 말의 형성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오늘날 분과화된 영역을 일컫는 각종의 학문들과 달리 특정한 대상에 대한 지식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도대체 지식이라는 것이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어떻게 가능한가 하는 것에 대한 최초의 반성적 작업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인문학의 개념도 철학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탄생, 전개되었다. 그런데 이들 개념은 그 역사적 전개 과정에서 여타의 개념들과 다양한 의미연관을 형성한다. "개념들의 역사적 의미론"을 제창한 독일의 역사가 코젤렉(R. Koselleck)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개념들이 특정한 기원을 가지고 다른 여러 개념들과의 의미연관 속에서 주요한 역사적 운동이나 사건, 학문을 선도하는 가운데 우리의 현재 삶을 규정하는 주요 인식의 틀로 자리잡은 과정을 보여준다. 이 시도는 20세기 서양 학문의 언어적 전회에 따른 새로운 지성사 방법론의 기획이며 언어와 사회, 역사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성공적인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코젤렉의 제자 라이하르트(R. Reichhardt)는 스승의 작업의 방대함에 따른 문제점을 비판하면서 주로 프랑스혁명 전후의 140년간(1680~1820)에 발생한 서양 근대의 심층적 사회변화에 주목하고 이 시기에 일어난 막대한 신조어들의 형성과 발전을 추적하고 있다(Rechhardt,
1985~2000). 우리의 경우 철학과 인문학이라는 개념들의 역사는 근대에 한정되지 않기 때문에 이 기간의 10배를 뛰어넘는 25세기라는 긴 시간의 변화를 추적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기지속적 역사가 우리의 연구에 근본적인 장애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학술 용어의 사용은 미시사의 영역과는 달리 어느 정도 그 적용이 한정된 주요 텍스트들 안에서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Philosophy and the humanities occupy two main branches in the history of western academic concepts. Our aim is to show that these concepts were formed and developed in correlation. We follow the methodology of "historical semantics of concepts" founded by Reinhart Koselleck, a well-known German historian. There has been a long-standing feud from the beginning between philosophy and the humanities due to their different ideas: knowledge (episteme) and opinion (doxa). The former is related to scientific knowledge, and the latter to the humanist tradition. Each of the two concepts determined its identity through complementary cooperation, on the one hand, and by reciprocal criticism, on the other, even if they were for largely in irreconcilable circumstances with each other. Following the emergence of modern science, a conflict arose between science and culture, while we have an impression that the old conflict between philosophy and the humanities has decreased because these domains are now united in culture. However, in academia and universities, the traditional humanities have been substituted by the human or social sciences, so that the humanities, properly speaking, have disappeared definitely.
ISSN
1598-3021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3035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Institute of Humanities (인문학연구원)Journal of humanities (인문논총)Journal of Humanities vol.63 (2010) (인문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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