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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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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송진석
Issue Date
2011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Citation
인문논총, Vol.65, pp. 475-486
Abstract
최근 출간된 오생근 교수의 『초현실주의 시와 문학의 혁명』 을 펼쳐들면서 필자가 우선 머릿속에 떠올린 것은 언제나 어김없이 필자를 매료시키는, 다양한 모습의 초현실주의 그룹 멤버들을 보여주는 흑백사진들이
다. 대개 검은색 계열의 양복을 입고 머리에 기름을 발라서 단정하게 빗어 넘긴 일단의 젊은이들이 더없이 진지한 눈빛으로 어떤 일에 열중하고 있거나 사진을 찍는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들에서 발견
하게 되는 것은 우리의 발목을 잡는 자질구레한 일상적 관심과 이해관계를 홀가분히 뛰어넘어 인간의 해방이 문제되는 드높은 차원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씩씩한 영웅들의 모습이다. 줄리앙 그라크는 앙드레 브르통
을 논한 책을 마무리하는 대목에서 초현실주의 그룹의 수장을 우리 시대의 영웅으로 불렀거니와 비단 브르통뿐만 아니라 그의 모험에 동반자로 나섰던 동료들 또한 영웅으로 불러 마땅할 것이다. 범용한 현실에 반
항하며 새로운 현실, 상위의 현실을 추구하는 그들의 노력에서 우리는 신과 인간 사이의 중간자적 존재를 가리키는, 곧 일상적 현실의 요청을 거부하고 보다 높은 차원에 스스로를 던지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방가르드 예술운동이라는 것이 워낙 전투적인 모험과 파괴적인 혁신을 본질로 삼는다지만 과연 초현실주의 시인들 말고 어떤 아방가르드 유파의 시인들이 그렇듯 영웅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던가.
ISSN
1598-3021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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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Institute of Humanities (인문학연구원)Journal of humanities (인문논총)Journal of Humanities vol.65/66 (2011) (인문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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