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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장하준,『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몇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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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원규
Issue Date
2011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41, pp. 389-395
Abstract
2010년은 두 권의 화제작을 탄생시켰다. 모두 알고 있듯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그것이다. 이 두 권의 화제작은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지만 하나의 일관된 흐름 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윤리적 반성의 계기를 제공했다면,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공동체를 생각하면서 정의롭게 사는 것이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준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것처럼 경제발전에는 적절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며 국민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학문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풍부한 역사적 실례를 들어 재확인해줌으로써 독자들을 만족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런데 대중의 환호를 불러일으킨 이 책이 전문가, 특히 경제학자들에게는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의 집필 의도 자체가 신자유주의 경제이론가들과 그들의 주장을 겨냥하고 있으니 만큼, 신자유주의자들의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더라도, 진보주의 경제학자들에게도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것은 좀 의외라고 할 수 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그 이유는 장하준의 주장이 박정희 시대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박정희 시대를 경험한 우리나라 사람들만의 특수한 반응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전체적인 기조 자체가 국가의 강력한 경제 개입을 옹호하는 것은 사실이니, 이에는 국가의 경제 개입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론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장하준 본인의 책임도 있다 하겠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76007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철학사상철학사상 41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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