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탄생과 발달에 대한 후설의 발생적 현상학적 해명의 의의와 한계

Abstract

본 논문은 아이의 탄생과 발달에 대한 후설의 발생적 현상학적 해명의 의의와 한계 및 극복방향을 논한다. 후설의 발생적 현상학은 하이 데거의 실존론적 분석론과 달리 초월론적 주체로서 선행하는 세대의 무한 한 연쇄와의 연결을 통해서 개별 모나드의 유한성을 모나드 전체의 무한성 에로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에 따라 후설은 모나드의 유한성을 드 러내는 본질적 경계로서 탄생과 죽음 중에서 특히 아이의 탄생 및 이와 관련된 아이의 발달의 문제에 대한 발생적 현상학적 해명을 수행한다. 먼 저 아이의 탄생은 선－자아로부터 태아의 깨어남으로서 규정될 수 있으며, 아이는 탄생을 통해 선행하는 세대의 습득된 경험의 침전화, 즉 유전을 통 해 선천적 본능들의 지평의 총체로서 세계를 소유하게 된다. 둘째, 아이는 공지평으로서 선천적 본능을 통해 세계를 경험하면서 경험적 습득물을 형 성하게 된다. 셋째, 아이는 지각적 타자경험을 통한 타자의 주관의 이해 이전에 원초적 타자경험을 통해 타자의 존재체험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처음부터 이미 유아론적 세계가 아닌 상호주관적 자연세계를 구성한다. 그 러나 탄생과 발달에 대한 후설의 발생적 현상학적 해명은 세 가지 한계점 을 갖는다. 첫째, 선행하는 세대로부터 침전되는 유전형질에 대한 후설의 해명은 진화론과 양립하기 어렵다. 둘째, 선행하는 세대로부터 선구성된 세 계에 대한 구체적 해명이 부족하다. 셋째, 지각적 타자경험 이전에 발생하 는 원초적 타자경험이 수행하는 타자존재의 구축 및 세계구성 그리고 이와 같은 세계가 선구성된 세계 및 지각적 타자경험에 대해 갖는 발생적 정초 연관에 대한 해명이 부족하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탄생과 발달에 대한 후 설의 발생적 현상학적 해명이 갖는 불충분성은 진화론이나 발달심리학과 같은 실증과학의 성과에 대한 현상학적 재해석을 통해서 보완될 수 있음을 밝힌다. This article discussesmeaningness and the limitations in Husserls genetic-phenomenological explanation on childrens birth and development, and their solutions. Husserls genetic phenomenology, compared with Heideggers existential analysis, is in search of not only an explanation of monades finitude as a transcendental subject, but also tries to transform monades finitude into all of monades infinitude by connecting it with infinite chains of foregoing generations. Therefore, Husserl provides agenetic-phenomenological explanation of childrens birth as an essential boundary to exposes finitude. Above all, childrens birth can be defined as coming to consciousness from a wakeless fore-ego(Vor-ich), and sedimenting the experiences of fore-generations, that is, inheriting the world as a totality of innate instincts through birth. Second, the child experiences the world through innate instincts as an empty-horizon, forming habitual experiences. Third, the child has primitive experiences of others being before it understands others subjective minds through empathy(Einfühlung). Through the primitive experiences of others, the child is constituting an intersubjective world rather than a solipsistic one. But Husserls genetic-phenomenological explanations of childrens birth and development has three limitations. First, Husserls explanation of sedimented heredity from the fore-generation has difficulty in being compatible with the theory of evolution. Second, his explanation of the fore-constituted world is not sufficient. Third, his explanation of the performance of the primitive experiences of others to construct others being and constitute the world and on the genetic-foundation between primitive experience and empathy, is not sufficient. Therefore, I conclude that the limitations of Husserls phenomenological explanations of childrens birth and development can be overcome and complemented through the phenomenological reinterpretation of empirical knowledge and discoveries of the theory of evolution and development psych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