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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국의 민속부활과 사회주의 정신문명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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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광억

Issue Date
1993
Publisher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Citation
비교문화연구, Vol.1, pp. 199-224
Description
이 글은 아산재단의 지역연구 부문의 지원에 의하여 1990 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산통성에서 행하여 오는 현지조사의 자료에 바탕한 것이다. 원고는 1991 년
12 월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의 간담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Abstract
1949년 공산정권이 수립된 이래 민속의례는 종교와 더불어 봉건잔재로서의 미신이라는 범주에 포함되어 반혁명적인 정신오염의 한 예로서 否定당해 왔다. 그러나 1978년 中共黨 中執委3次會議에서 개혁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지난 30 여 년간 인민들이 겪어 왔던 사회주의 혁명의 경험들은 갑자기 여러 목소리로 과감하게 말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제 2 의 百花齊放에는 전통적 민속의 부활현상도 포함된다. 이에 대하여 黨과 政府는 社會主義 精神文明 建設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官製 文化運動올 벌이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민속개혁 혹온 민속의 현대화를 표방하는바, 이는 농민들의 현실적인 실천과 갈등을 겪는다. 이 글은 인민들이 사회주의 혁명과정에 대한 역사적 경험에 대하여 지역사회의 맥락 속에서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이해하려는 것이다. 특히 민중문화의 부침을 농촌의 의례생활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봄으로써傳統의 창조를 둘러싸고 국가와 농민 사이에 빚어지는 갈등의 의미를 벗겨 보려 한다. 이 갈등현상은 농민들이 주기적으로 국가에 의하여 유도된 이념의 흐름 속에 빠져들어 가면서도 그 속에서 때로는 조작적 반응을 해낼 수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농민이란 정치적 드라마들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 스스로 행동을 통하여 그러 한 정치적 드라마의 정체를 벗기는 작업을 시도하는 존재 "(Siu 1990) 이며 따라서 이 글은 역사의 주체로서 스스로의 역사를 만듦으로써 자신들을 만들어 나갔던" (Madsen 1984) 중국의 농민들에 대한 한 이야기이다.
ISSN
1226-0568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9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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