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여지지 않은 제안

Abstract

1970년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전임강사로 발령 받았을 때에는 김희철 교수께서 학장으로 봉직하고 계셨으며 공과대학은 서울대 종합계획에 따라서 관악 캠퍼스로 이전이 확정되던 시기였다. 당시 해외로부터 젊은 과학자들이 연이어 귀국하여 국가 발전에 주역이 되었으며 공과대학에도 새로운 젊은 교수들이 부임하였다.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교류가 늘어나게 되었으며 공과대학은 국가발전에 발맞추어 역동적으로 변화를 거듭하게 되었다. 나는 선박의 성능을 실험적으로 평가하는 조선공학과의 핵심 연구시설인 선형시험수조의 계획에 참여하였으며 이것을 계기로 1977년부터 선박저항추진론 교육을 담당하게 되었다. 당시 전자계산기가 도입되어 거의 모든 분야에 활용되기 시작하였으며 조선분야에서는 선박의 저항을 전산기로 계산하는 것이 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 되었다. 공과대학에 지금과 비교하면 보잘 것 없었지만 전산기가 도입되었기에 1979년에 워싱턴에서 미국해군연구소가 주관하는 International Workshop on Wave Resistance Computation에 계산 결과를 가지고 참여할 계획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