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가격법을 이용한 산림 경관 가치 측정 - 서울시 강남구 일원본동 아파트 가격에 내재된 산림 경관가치를 중심으로 -

Abstract

경제 성장과 소득증대, 도시 인구 과밀화로 인한 삶의 질 저하로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2009년 2월, 부동산 전문업체인 부동산114가 실시한 2009년 상반기 아파트선호요인 정기 설문조사에 서 아파트 조망이 6위를 차지하였으며, 향과 동의 순위도 2008년 하반기에 비해 각각 12위에서 8위로, 14위에서 8위로 상승하였다. 이는 경관적 요소가 아파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경관의 대상으로는 강, 산, 공원, 바다, 골프장, 호수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실제로 같은 입지 조건이라 하더라도 이들에 대한 조망 권이 확보된 아파트가 그렇지 못한 아파트의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어 있다. 산에 대한 조망, 즉 산 림 경관은 녹지의 공익적 기능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를 경제적 가치로 측정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산림 경관은 일종의 공공재의 성격을 띤다. 어떤 사람이 환경재를 소비한다고 해서 그 양이 줄어들지 않으며, 재화가 공급된 이후에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사람들도 재화를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권오상, 2007). 환경재 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에는 시장적 방법, 현시선호 방법, 진술선호 방법, 모의시장 분석법이 있다. 본 연구에 서는 환경재와 관련된 시장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분석하여 환경개선에 대한 지불의사를 도출하는 현시선호방법 의 하나인 특성가격법 ( hedonic price method)을 활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아파트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로 구성된 특성가격함수를 도출하고, 산림경관에 해당하는 변수들의 계수를 추정하여, 잠재가격을 통해 산림 경관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