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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주체: “부정적인 것에 머무르기”-지젝의 헤겔 해석을 중심으로-
Hegel’s Subject: “Tarrying with the Neg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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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성창기
Issue Date
2012-11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46, pp. 259-282
Keywords
HegelZizeksubjectspiritthe negative헤겔지젝주체정신부정적인 것
Abstract
지젝의 주체 이론은 기존의 상징적 질서와 단절할 수 있는 주체의 역량을 강조한다. 이러한 주체는 공백, 배제, 결여, 상실, 분열, 찢어짐 등 맥락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그의 글에 등장한다 할지라도, 이것들은
사실상 기존의 지배 질서를 중단시킬 수 있는 주체의 역량을 의미한다. 지젝이 자신의 주체 이론에 형성하는 데 있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사상가로는 헤겔을 들 수 있다. 그는 헤겔에 적대적인 오늘날의 이론적 흐름을 거슬러 헤겔 철학을 되살려내고 이를 적극적으로 옹호해왔으며, 이 점은 주체 이론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이는 기존의 일반적 헤겔 해석과 충돌하는 것이기에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지젝의 해석에 대해 많은 헤겔 해석자들이 가지는 불편함은 무엇보다 단절과 분열을 강조하는 그의 해석이 헤겔에 대한 기존의 해석과 근본적으로 충돌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데 있다.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화해와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헤겔의 평생의 목표가 아니었던가? 하지만 지젝에 따르면, 헤겔은 무엇보다 근원적 상실과 분열의 불가피성을 주장한 철학자이다. 상실된 것의 회복 불가능성이야말로 헤겔 사유의 핵심이며, 근본적 상실을 인정하는 것이 헤겔이 말하는 ‘절대지’에 해당한
다는 지젝의 주장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가? 이러한 해석은 과연 분열의 극복, 통일과 화해의 회복을 끊임없이 강조하는 헤겔 자신의 주장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
이 글은 지젝이 헤겔의 주체에 대한 자신의 해석의 가장 중요한 전거(典據)로 간주하는 「서문」의 “부정적인 것에 머무르기”와 관련된 구절들을 검토함으로써 상실의 불가피성과 관련된 지젝의 헤겔 해석이 어느 정도의 타당성을 가질 수 있는지를 밝혀보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이 글은 헤겔의 주체가, 지젝이 주장하는 것처럼, 자신만의
친숙한 세계에 나타나는 이질적이고 낯선 것, 즉 부정적인 것과 정면으로
마주함으로써만 가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나아가, 단절과 상실을
강조하는 이러한 주체 해석이 헤겔이 주장하는 통일 및 화해와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할 것이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82105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철학사상철학사상 43/46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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