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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로써의 마음인가 氣로써의 마음인가 : 근사록 집해 제4권 존양(存養)편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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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고창원

Issue Date
2013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과
Citation
철학논구, Vol.41, pp. 95-109
Abstract
일상적으로 우리는 마음이 잘 맞는다,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져라,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렸다와 같은 말들을 종종 사용하는데, 이런 일상 어구의 주제가 되는 마음은 비단 오늘날 뿐 아니라 예부터 동 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하게 여겨져 왔으며, 학문적으로는, 오늘날의 경험과학의 한 분과인 심리학으로 정착되기 이전부터 꾸준히 철학적 탐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송대 학자들에게서도 이는 예외가 아니었는데, 장재, 이정, 주희로 이어지는 성리학의 체계에서 마음(心)은 수양의 대상이자 그들 철학의 중심 주제로서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그런데 이들에게 각각 心의 의미가 항상 같게 나타난 것은 아니다. 구체적으로 마음을 심리적인 작용(用)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그러한 심리적인 것들이 기반으로 하고 있는 본체(體)로 볼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마음에 관한 학문을 집대성한 사람으로 주희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주희가 사상을 정립하는 데 심대한 영향을 미친 중요한 철학자로 정이가 있다는 사실은 비교적 주희의 명성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점에 착안하여 정이의 수양론에 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위해 책을 읽던 중 정이가 마음을 바라본 관점에 대해 학자들 사이에 의견 불일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떤 학자는 정이가 마음이 본성, 감성과 하나라고 주장했다고 논하는 반면, 어떤 학자는 마음과 리를 동일시하여 생각, 감정, 의도와 같은 심리적 현상은 마음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고 논하기도 한다. 이러한 해석의 어려움이 존재하는 가운데, 본 연구에서는 정이가 마음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에 대해 근사록 집해 제 4권 존양편을 중심으로 수양 대상으로서의 마음의 구체적 의미를 밝혀보고자 한다. 더불어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정이에게 수양이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도 알아보려 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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