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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성의 [이민]을 통해 본 라틴아메리카 한인 이민사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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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정준

Issue Date
2013-03
Publisher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
Citation
Translatin, Vol.23, pp. 118-131
Abstract
김용성의 장편소설 [이민](1998)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걸작이다. 장장 세 권으로 이루어진 기나긴 소설은, 라틴아메리카의 한인디아스포라의 역사와 현재를 소상하게 알려준다. 이 작품은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부정적인 부분을 독자와 더불어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해준다. 한반도 밖으로 탈주한 주체들이 끊임없이 네이션(nation)에 고착되면서, 내부 이방인(outsider within)으로서 어디에도 안착하지 못하는 형국을 비교적 초국가적 지평으로 서술한다. 급팽창 중인 지구화로 인해 온갖 사연을 안고 국경을 넘나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디아스포라 주제의 급부상 속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문학에서도 황석영을 비롯해서 오수연, 강영숙과 같은 작가는, 이주와 난민, 유배와 같은 전 지구적 현상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소설로 전달한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세바스티앙 살가두(Sebastião Salgado)의 사진집 [이주: 이동 중인 인류]는 세계화의 후미진 이면을 공개하며, 전 인구의 약 3%가 정치적 질곡과 기아, 환경오염으로 말미암아 월경을 거듭하는 강제적 이주를 보여준다. 김용성의 『이민』은 한인 이주사가 디아스포라의 일환으로 관심을 받는 경향에서 대문자 역사가 간과한 역사를 만나도록 추동한다.
ISSN
2093-1077
Language
Korean
URI
http://translatin.snu.ac.kr

https://hdl.handle.net/10371/82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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