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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말 미국의 라티노/라틴아메리카 미술전시- 변화양상과 쟁점 : Trends and Issues of Latino/Latin American Art Exhibitions at the End of the Twentieth Century in the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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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진아

Issue Date
2012
Publisher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
Citation
Revista Iberoamericana, Vol.23 No.3, pp. 113-141
Keywords
다문화주의라티노 미술라틴아메리카 미술미술전시치카노 미술히스패닉 미술Chicano artExhibitionLatin American artLatino artMulticulturalism
Abstract
지난 25년간 미국에서 라틴아메리카와 라티노 미술전시는 급격히 증가했으며 관련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본고는 이러한 현상의 분기점이 되었던 소위라티노/라틴아메리카 미술전시 붐(boom)(1986-1992)을 둘러싼 사회문화사적 배경을 추적하고 대표적 전시회들의 개최 양상과 문화적 쟁점들을 고찰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우선 1980년대 이전의 라티노/라틴아메리카 미술전시의 개최양상을 간략히 살펴본다. 20세기 중반까지 라티노 미술가나 그룹이 미국의 유명 미술관에서 전시된 사례는 거의 없다. 라틴아메리카계 미술전시는 멕시코와 라틴아메리카 미술에 할애되어 있었다. 민권운동시기 직후인 1970년대 중반 치카노 미술전시가 LACMA에서 개최됨으로써 라티노 미술전의 등장을 알린다. 하지만 라티노 미술전의 본격적 등장은 1980년대 말에 이루어진다. 이 시기에 멕시코와 라틴아메리카 미술을 필두로 히스패닉(라티노), 치카노 미술전시가 연속적으로 열린다. 이러한 전시 개최의 동인(動因)으로는 라틴아메리카로부터의 급격한 이민 증가, 포스트모더니즘, 다문화주의, 탈식민주의 등의 담론 확산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다른 이주자 그룹에 비해 문화적 동질성과 소비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았던 라틴아메리카계 인구는 대형전시(블럭버스터)의 주요 스폰서였던 대기업들의 후원을 이끌어 내었고, NAFTA 체결과 콜럼버스 아메리카 대륙 발견 500주년 기념 등을 앞두고 있던 미국 정부와 미술관은 라틴아메리카계 미술전시 개최에 적극 앞장섰다. 이 전시들은 미국 미술계에서 소외되고 무시되던 소수자 문화를 가시화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각각외부적 규정, 낭만주의적 타자화, 히스패닉 대 라티노, 자기-규정의 대안미술 등의 문제와 논쟁점을 제기하면서 향후 라틴아메리카계 전시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 전시들은라티노,라틴아메리카, 치카노등의 독립적인 범주아래 열렸던 분리주의적 전시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으며, 이러한 민족지적 라벨로 규정된 미술은 개인 혹은 출신 국가 간의 차이와 특수한 사회문화적 경험을 동질화시킬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한편 민족 또는 언어 중심의 용어로 동시대 미술을 규정하거나 이해하는 것이 과연 적합한지에 대한 질문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ISSN
1598-7779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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