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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블로고스피어의 지형도: '관변주의자'와 '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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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테드, 헨켄

Issue Date
2012-06-30
Publisher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
Citation
2012 라틴아메리카 : 정치안정과 경제회복, pp. 71-95
Abstract
2011년 4월 15일부터 27일에 걸쳐 현지조사차 쿠바를 찾았다. 쿠바에 체류하는 동안 모든 이데올로기 성향의 젊은 블로거들을 알게 되었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블로거 집단이었다. 인터뷰에 앞서 쿠바 정부의 사전 허가를 얻지는 않았다. 블로거들이 개인이기도 했지만, 그런 인터뷰가 민감한 사안임을 생각하면 쿠바 정부의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도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이 블로거들과 20여 차례에 걸쳐 매우 솔직하고 폭로적인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1) 그 덕분에 쿠바에서 출국할 때, 호세 마르티 공항에서 두 명의 국가안전국 직원에게 조사를 받았고, 이게 당신의 마지막 쿠바 여행이라는 통고를 받았다.

아바나에서는 어느 누구도 대화를 거부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블로거들은 나에게 자신의 견해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지만 자기들끼리는 그런 일이 매우 드물었다. 상대를 믿기 어렵기 때문이고, 또 친정부 인물이라는 꼬리표가 붙거나 반혁명적 용병, 사이버 반체제인사라는 혐의를 받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친정부이니 반체제이니 하는 수식어로 블로거를 묘사할 수도 있겠지만(단어마다 명쾌한 정의를 내릴 수만 있다면 말이다), 분명한 사실은 자신의 이데올로기적 입장에 따라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침묵시키기 위해 그런 수식어를 동원한다는 점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3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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