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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전략 : 우리와 동시대 시조에 대한 몇 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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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용직

Issue Date
2012
Publisher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Association of Emeritus Professors)
Citation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회보, Vol.8, pp. 31-40
Abstract
(1) 이 작업은 시조의 본질을 되새기는 가운데 궁극적 노림수를 오늘 우리가 갖는 창작활동의 올바른 방향 설정에 둔다. 우리가 목표하는 바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두 가지 정도의 인식이 전제될 필요가 있다. 그 첫 번째에 해당되는 것이 시조의 형태적 특징에 관한 것이며 그 다음에 문제되어야 할 것이 창작기법의 문제다. 한마디로 시조의 형태적 특성은 우리 고전시가 가운데서 정형성이 가장 강한 점에 있다. 다른 한국의 고전시가에 비해 언어 표현 솜씨 또한 두드러지게 세련된 단면을 드러내는 것이 시조 양식이다. 시조의 형태적 특징은 조윤제(趙潤濟) 박사의 「시조자수고(時調字數考)」이후 우리 주변에서 거듭 검토, 파악 시도가 이루어져 왔다. 그 결과 밝혀진 것이 이 유형에 속하는 작품들이 3장 6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초장이 3·4·3·4, 중장 3·4·3·4, 종장 3·5·4·3 등의 자수율에 의거하고 있는 점이다(『韓國의 詩歌硏究』, 을유문화사, 1948).

시조의 또 다른 특성을 이루고 있는 것이 우리말의 결을 최대한 살려서 쓴 점이다. 널리 알려진대로 한국어는 자음과 모음의 양이 매우 풍부하다. 우리말은 그 순열과 조합을 통해 다른 언어와는 대비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맛을 낼 수가 있으며 그것으로 운율상의 기능을 살릴 수가 있다. 매우 다양한 음성상징의 효과를 내는 표현을 구사해 온 것도 시조가 지니고 있는 특징적 단면이다.
ISSN
2005-0526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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