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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ht und Gerechtigkeit im Werk Friedrich Dürrenmatts :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작품에서 법과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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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Jacobs, Jürgen

Issue Date
2011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일학연구소
Citation
독일어문화권연구, Vol.20, pp. 293-319
Keywords
뒤렌마트정의범죄소설노부인의 방문DürrenmattRechtGerechtigkeitKriminalromanDer Besuch der alten Dame
Abstract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작품에서 항상 법과 정의의 문제가 주제로 다루어진다는 사실은 뒤렌마트 해설자들에 의해 종종 강조되어 왔다. 뒤렌마트의 첫 번째 성공작은 범죄소설이었다. 가장 초기의 예는 50년대 초반에 쓰인 이다. 죄소설이라는 장르가 요구하듯이 이 작품은 범죄사건과 그 진상규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뒤렌마트 소설의 무게중심은 심리적인 것에 있다. 이 이야기는 뒤렌마트 작품에 반복되는 논제를 보여준다. 정의의 문제는 국가제도에 의해 실현될 수 없으며 법으로 정해진 형식을 존중하는 데 달려있지도 않다. 정의는 정의감에 이끌려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개인의 문제이며, 이 때 개인은 스스로 죄에 연루되기도 한다. 뒤렌마트는 ú범죄소설에 대한 장송곡ø이라는 부제가 붙은 소설 에 서 범죄의 진상규명 가능성에 대한 물음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는 어떤 아동에 대한 충동적 살인사건에 대한 규명이 다루어진다. 그런데 독자는 여기서 범죄자가 함정에 빠지기도 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함으로써 명민한 탐정이 실패하는 것을 보게 된다. 바로 이 우연이 경찰관의 계산을 무산시켜 버린다. 이것은 기존의 탐정소설을 구성하고 있는 어떤 틀에 대한 반증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은 범죄소설의 전제에 의문을 제기할 뿐 아니라 범죄사건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과 예측할 수 없는 현실의 조건하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것은 난감한 일이라는 점을 확실히 말해주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정의와 정의 실현의 가능성에 대한 문제는 뒤렌마트의 가장 성공적인 극작품 (1956)의 중심에 있다. 클레어 짜하나시안은 귈렌 공동체의 내적 부패성을 명백히 드러냄으로써 복수한다. 그러나 이러한 가차 없는 복수는 포괄적인 의미에서 정의의 실현으로 인정될 수는 없을 것이다. 국가의 사법제도에 대한 뒤렌마트의 불신은 줄거리 이전의 사건에서, 즉 법정이 조작 가능하고 증인이 매수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는 데서 볼 수 있다. 노부인의 행위는 정의를 세우려는 욕구보다는 복수에 대한 무한한 충동에서 비롯된다. 죄지은 자를 처벌하기는 하지만, 짜하나시안은 귈렌 시민들을 자신의 복수전의 도구로 이용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녀는 보상을 받았으나, 정의로운 사회질서의 실현에 대한 전망을 갖지는 못한다. 여기서 자세히 다룬 텍스트들에서 드러나듯이, 뒤렌마트의 드라마와 소설의 세계에서 정의의 문제는 난감하고 암담한 상태로 그려지고 있다. 이것은 현대사회 일반의 상황을 염세적으로 파악하는 하나의 관점일 뿐이다. 동시대 현실은 그에게 혼란스럽게 보이며 냉소적인 권력행사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익의 관철로 각인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법과 정의에 대한 표상이 해체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표상은 일종의 조절하는 이념이다. 이 이념은 기존의 상태에 대한 비판을 가능하게 하고 개인에게 범죄와 불의를 수긍하지 않도록 만든다.
ISSN
1229-7135
Language
Germ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7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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