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文學에 나타난 對日感情

Abstract

우리의 옛 文獻에서는 日本을 거이 千篇一律的으로 <倭>라고 일컬어 왔다. <日本>이라고 쓴 例도 있지만 그것은 특별한 경우이다. 例컨대「倭國史號 日本 自言近日所出以為名」이다. 여기서도 <倭國>이 <日本>으로 國號를 바꾸었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서 쓴 특별한 경우이다. 그러나 <倭>라고 쓸법한 경우에도 <日本>이라고 쓴 例도 없지 않다. 三國遺事에서 그 몇가지 例를 들어 보면 아래와 같다. 위의 引用例에서 註(2)를 除外하고는 모두 <倭兵>, <倭國>, <倭王>으로 紀錄되어도 無妨할 것인데 왜 하필 <日本>으로 밝혔는지 이 방면에 門外漢인 나로서는 해명할 도리가 없다. 그러나 같은 三國遺事에도 이렇게 <日本>으로 나오는 것은 極히 稀少하고, <倭가> 絶對多數로 나타나 있다. 그 一例로 日本과 가장 密接한 關係를 叙述한 記錄으로 보여지는 堤上說話에서 본다면, <倭國>, <倭王>, <倭人>이 무려 16回나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