弟釋本 풀이

Abstract

여기에 採錄된 <帝釋本풀이>는 一名 <당금애기 타령>이라고도 하며, <安宅><告祀>와 같이 家神을 奉安하는 儀禮에서 朗誦되는 叙事巫歌다. <帝釋>이란, 우리나라 民俗 또는 巫俗에서 그 神의 槪念이 確立되어 있지 못한 듯하다. 즉 <三佛帝釋>과 <帝釋三神>이 混用되여, 胞胎의 神인 三神과도 帝釋神은 混同되고 있으며, 佛敎에서 말하는 <帝釋天>의 槪念과도 比較되고, <告祀><安宅> 등의 巫儀가 秋收感謝節의 性格을 띠우고 있는 것으로 보아, 家神인 成造神과도 明確한 區分이 없다.또한 <제석단지><세존단지><성조단지> 등의 民間習俗을 보면 生産의 神인 農神과도 通用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帝釋神은 巫歌나 民謠에서 나타나는 대로 壽·福을 管掌하는 神이요, 그 神의 所在는 家宅으로서 家神임에 틀림없을 것이며, <帝釋>이란 名稱은 佛敎에서 借用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楊平地方에서는 <성주받이>를 할 경우에도 <성주풀이>와 같은 叙事巫歌가 별도로 口誦됨이 없고, 本 巫歌인 <帝釋풀이>로서 代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