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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보자의 지향점 논의-무엇을 고수해야 하는가, 그리고 무엇에서 자유로워져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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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미경

Issue Date
2010
Publisher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동양음악연구소
Citation
동양음악, Vol.32, pp. 11-20
Abstract
학술대회의 제목이 좋다. 국악의 채보와 기보라는 논의대상을 뚜렷이 밝히고, 그리고 시간예술을 공간에 담으면서 얻게 되는 이득, 그리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다 살펴보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발표자의 면면을 보니까 아마도 오늘 이 문제를 맘껏 한껏 풀어보고 싶은 듯이 학자적, 연주자적 배경과 전문가적 영역을 두루 살펴 용의주도하게 구성한 듯하다. 주최 측의 영민함에 부응하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그러한 구성이 좀 껄끄러운 면도 있다. 학자적 배경을 갖고 있는 나는 오늘 채보자의 지향점 논의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누고 싶다. 나에게 있어서 채보와 기보의 문제는 언제나 학술적 글에서 드러나는 형태에 국한되어 있다. 나는 사실 가야금이나 아쟁을 배우고 가곡을 배웠지만 한 번도 악보에 대한 특별한 불만이 그 당시엔 없었다. 그때의 악보란 배우는 과정에서 선생이 실제 음악으로 들려주고 따라하면서 쓰는 도구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요즈음은 선생의 연주를 녹음에 담아 놓고 그것을 언제든지 재생해서 들을 수 있다. 그러니 교습자로서 주어진 악보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강박은 나에게는 없었다는 것이다. 악기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나에게 악보란 음악의 가는 길, 연주방법 등에 대한 힌트였으며 그로서 족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으면 나 자신이 기호나 지침을 악보에 첨가할 수도 있었다.
ISSN
1975-0218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7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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