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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하름스의 cisfinitum : CISFINITUM bei D. Cha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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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희숙

Issue Date
2010
Publisher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Citation
러시아연구, Vol.20 No.2, pp. 41-60
Keywords
charmscisfinitumzerononsenseobject
Abstract
로트만과 우스펜스키가 Роль дуальных моделей в динамике русской культуры 1)에서 주장했고 그들에 앞서 틔냐노프를 비롯한 후기형식주의자들과 구조주의자들 또한 러시아 문학과 문화의 진화론에서 주장했듯, 또 그에 훨씬 앞서 도스토옙스키도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하여 묘사했듯, 러시아인의 본성, 러시아적 본질에 대한 러시아인 자신들의 고찰은 극단을 향해 치닫는 러시아민족 특유의 기질을 늘 지적하고 있다. 가치중립적 지대를 지니지 못하는 러시아문화는 이것과 저것, 천국과 지옥, 정교와 이교, 오늘과 어제, 더 나아가 오늘과 어제와 내일까지도 건너뛰는 그제와 모레, 시작과 종말, 전부와 무의 전적이고 가차없는 이원론에 의해 지배된다는 것이다. 제 3의 것은 없다라는 과격한 이원론과 극단주의는 러시아에서 새로운 것을 옛것의 계승과 지속으로서가 아니라, 과거와의 전적인 단절로, 혁명적이고 종말론적인 교체로 이해했다. 20세기 초 러시아는 종말론과 유토피아주의가 함께 나타나고 강렬하게 만나는 보기 드문 시공간을 제공했다. 이 두가지 사상은 시간적, 초시간적 진화속에서의 세계의 목적성과 궁극성에 대한 두가지의 독자적 해석이지만, 종말론에 대해 유토피아주의는 2차적이고 파생적이다.2) 지상에서, 세상적 조건아래서 자유의 왕국, 정신의 왕국, 천년 왕국을 건설한다는 유토피아주의는 종말론적 예언을 지상적인 것에 역으로 연결시켜 종교적 모델을 내재적이고 현세적인 모델로 변형시킨 것으로, 이단적인 종말론과 접점을 갖는다. (물론 종말론 또한 영원회귀의 신화적 원칙에 대해서는 2차적이다.)
ISSN
1229-1056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8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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