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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rôle du mITOIr dans le roman de J. - K. Huysmans : 위스망스 소설에서의 거울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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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RYU Jin-Hyun

Issue Date
2001
Publisher
서울대학교 불어문화권연구소
Citation
불어문화권연구, Vol.11, pp. 90-111
Abstract
위스망스에 의해 < 유일한 전형 >이라 명명된 소설의 주인공이 외부세계와 접촉할 때 그의 반응은 놀라움과 경이감으로 특징지어 진다. 이 인물과 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이러한 충격은 본질적으로 이 인물이 대인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드러낸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장차 우정으로 긴밀하게 연결될 인물들과 처음으로 마주할 때조차 소설의 주인공은 이 인물들이 노정하는 기이함에 의해 아연실색할 정도로 놀라게 된다는 점이다. 이때의 기이함이란 양립할 수 없는 외관과 내면의 불일치에서 초래됨을 알 수 있는데, 그렇다면 주인공의 반응은 일종의 동류의식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동류의식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에 앞서 이 자신에게서 이들과의 친화력을 설명할 수 있는 기이함과 특이함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위스망스의 소설을 통해 반복되어 나타나는 거울들은 소설의 주인공들의 존재가 모순적인 요소들의 결합으로 인하여 다의성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도록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위스망스 소설에서 거울은 나르시스적 자기 체험을 연출하는 도구가 아니라, 꿈에서조차 생각지 못했던 실제의 자신의 모습을 아무런 윤색없이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주인공을 인도하는 형벌의 도구로 작용한다. 거울 앞에서 전율하는 위스망스의 주인공들의 체험을 통해서 드러나는 것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영상과의 대면을 통해 이들이 스스로를 상대화하고 그럼으로써 자신의 이원성 혹은 다원성의 인식에 도달한다는 점이다. 즉 타인의 시선이 부재한 가운데 이루어지는 거울에 투영된 자신의 영상과의 대면은 보는 자와 보이는 자, 내면의 의식과 실제의 외관, 심리적인 것과 생리적인 것, 영원의 희구와 유한성의 자각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며, 이러한 갈등들을 지나면서 소설의 주인공은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에 이르게 된다. 고통스러운 거울의 체험은 위스망스의 주인공으로 하여금 과연 자신의 존재가 단일성을 지니고 있는가를 자문하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아의 복합성에 대한 인식으로 이끌게 되는 것이다. 위스망스의 주인공에게서 반-나르시스(anti-Narcisse)의 모습이 드러나게 하는 이러한 거울 체험은 그것이 인간에 대한 실증주의적인 설명의 틀로는 가두어 둘 수 없는 특이한 인간상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한 그 체험은 이 인물형의 특이성이 실상 양립할 수 없는 요소들의 축적에 기인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며, 마침내는 이라는 형용어가 다양성을 응축하여 통일성에 도달하는 존재에 대한 몽상과 맞닿아있음을 알게 한다.
ISSN
1975-3284
Language
French
URI
https://hdl.handle.net/10371/88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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