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미결정 대학생의 진로고민 내용 및 원인과 결과: 합의적 질적 분석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우리나라 진로미결정 대학생의 진로고민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최근 상담 분야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는 질적 연구방법인 합의적 질적 연구방법(CQR)을 토대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대학생들의 진로고민 내용과 그 원인은 무엇이며, 이러한 진로고민으로 인해 어떠한 결과가 발생된다고 지각하는지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현재 진로미결정 상태에 있는 학생 12명과의 심층면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 심층면접 자료를 5명의 연구자들이 합의적 질적 연구방법으로 분석하였고 두 명의 감수자가 결과를 감수하였다. 연구결과, 대학생들의 진로고민 내용은 진로목표의 부재와 전공이 나의 적성에 맞지 않음이 대부분의 사례에서 나타났고, 다양한 대학생들의 진로고민들은 대학생들에게 어느 정도 이상의 심각함으로 느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진로고민의 원인 역시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흥미-적성 혹은 적성-전공간의 불일치, 정보부족 혹은 잘못된 정보, 부모님 반대 혹은 가정형편 등이 이유로보고되었다. 또한 진로고민으로 인해 파생된 결과로서는 외적인 부정적 결과뿐만 아니라 의욕상실, 불안과 초조,자신감 하락, 정체감 혼란과 같은 내적인 부정적 결과도 보고되었다. 이후 이러한 본 연구결과가 대학생 진로교육 및 진로상담 현장에 시사하는 바를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The authors examined the career problems of 12 college students. A interview was conducted with all participants and the information gained was analysed using the Concensual Qualitative Research(CQR; Hill, Thompson, Williams, 1997) approach. CQR requires that research members reach consensus about the classification and the meaning of data through three steps, namely, domain coding, core ideas, and cross subject analysis. Three domains emerged from the data were (a)contents, onsets, and severity of career problems, (b)reasons of career problems, (c)derived issues. Each domain had different categories and themes, which identify career problems of college students. In the majority of cases, college students complained the absence of career goals, majors inconsistent with aptitudes, and anxiety about looking for a job. Implications for career counseling practice and continued research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