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변강에서 민족과 공간의 사회적 구성 : 어룬춘족 사회의 다민족화와 정체성의 정치

Abstract

이 논문은 신중국 성립 이후 지난 50년 간 중국의 민족지구에서 구가와 민족으로 식별된 인민들 사이의 정체성 구성을 둘러ᄊᆞᆫ 전략적 행위들의 의도와 구조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은 중국의 민족과 민족지구의 현실에 대한 관찰에서 도출된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지리학의 이론적 경향에 대한 비판적인 의미 역시 담고 있다. 그간의 지리학적 연구들은 공간을 실체화시켜 이해하였기 때문에 공간을 구성하는 인간적 과정을 소홀히 하는 경향을보여왔다.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행위지향적 지리학(action-oriented geography)의 이념을 포괄적인 이론적 배경으로 삼았다. 그러나 그간 지리학에서 행위지향적 기획에 대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표방한 연구들의 대부분은 사변적인 논의에 머물러 있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행위지향적 지리학의 이론적 기획에 사회적 구성론을 도입하여 이러한 사변적 성격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intention and structure of strategic actions with regard to the construction of identities between "the state(guojia)" and "the people identified as a minority nationality(minzu)" in the minority nationality autonomous region(ethnic district; shaoshuminzudiqi) in Chinese frontier for the last 50 years since the establishment of the Peoples Pepublic of China.

First through the case study of Oroqen minority nationality(Elunchunzu) and Oroqen minority nationality autonomous county(Elunchunzizhiqi) in the Inner Mongolia, it was found that different ethnic groups in China habe been "made" by the spatial strategy of the government and "ethnicity(minzu)" and " autonomous regions(zizhidifang)" in China are not immune to change but constructed strategically by "the state" and "the people identified as a minority nationality."

Based uoon the results of this case study, the applicability to ethnic district in general in Chinese frontier was examined deductin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