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의 정파적 성격에 대한 원인 분석

Abstract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factors causing partisan confrontation in the confirmation hearings on executive branch appointees by focusing on the rational choices of three major players involved in the appointment process - president, opposition party, and ruling party. It assumes in the beginning that president's main goal is to realize his term and that the goal of opposition and ruling parties is to win the next presidential election, It argues that three players' rational behaviors to achieve their respective goals lead the confirmation hearing process to severe partisan conflicts. This study also analyzes the appointment process of the United States and, in so doing, identifies the reasons why partisan confrontation in the process seems to be a rare phenomenon in the country. It concludes that one of the best ways to reduce partisan conflicts in the confirmation hearing process is to strengthen the autonomy of individual legislators by freeing them from political parties' disciplines and constraints.

본 연구는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한국의 인사청문회가 정파적 대립양상을 띠고 운영되고 있는지를 인사청문회에 참여하는 주요 행위자들 - 대통령, 야당, 여당-의 합리적 선택에 주된 초점을 맞추어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연구는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적·정치적 비전의 실현을, 야당은 정권의 획득을, 여당은 정권의 재창출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각각의 행위자들이 선택한 합리적 행위가 어떻게 여방야공(與防野功)의 정파적 인사청문회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 논의한다. 한편 이 연구는 미국의 인사임명과정도 분석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한국의 인사청문회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인사청문회의 정파적 성격을 타파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당의 영향력을 축소시켜 의원들의 자율성을 신장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