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이어도 해양영토분쟁과 한국의 복합 대응

Abstract

이 글은 최근 들어 동아시아 지역에서 첨예한 갈등의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해 양 영토 분쟁의 맥락에서 독도 및 이어도와 관련된 쟁점과 향후 전망 및 한국의 대응 에 대한 논의를 목적으로 한다. 이 글의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다. 동북아지역에서는 다 자적 제도적 협력의 경험이 일천하고, 관련 국제규범의 중심인 유엔해양법협약(United Nations Convention on the Law of the Sea)도 그 주요 조항의 불명확성 때문에 해양 관련 분쟁의 궁극적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독도 및 이어도를 둘러싸고 한국 과 당사국이 전면적인 군사적 충돌을 감수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문제가 전향적 으로 해결될 가능성 또한 높지 않다. 향후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유사시 억 지력과 최소한의 자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력의 증강에 대한 고려와 동시에 다양한 외교적 노력이 요구된다. 독자적으로 사활적 이익을 방어할 수 있는 군사력을 확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국의 군사력 행사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요소와 변수들이 작용한다 는 점을 고려하여 보다 복합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군사력의 사용이 불필요하도록 분쟁 을 정리하는 혜안을 발휘해야 한다.

This study discusses current points of contention regarding Dokdo and Iedo in terms of maritime territorial disputes in East Asia and ways for Korea to deal with possible developments in those disputes in the near future. There has been very limited experience in multilateral and institutional cooperation in Northeast Asia. The United Nations Convention on the Law of the Sea, which is supposed to be a backbone for resolving maritime territorial disputes, has played a role but been insignificant in producing final solutions for the disputes, too. Although there is no great probability that Korea and the other countries involved would try to resolve the issues regarding Dokdo and Iedo in military terms, it is also unlikely that the issues will be resolved in other ways soon. Therefore, against future uncertainties, Korea must work hard to make both diplomatic and military ends meet. It can hardly be overemphasized that Korea will have great difficulty in employing its own military forces even in case it should with regard to those issues. Therefore, Korea should adopt a perspective of complex world politics and find ways to resolve those conflicts in that perspective without entirely relying on hard power poli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