環境大學院의 回顧와 展望(Ⅱ) : 環境造景學(科)의 課題와 展望

Abstract

造景學科가 본 대학원에 장착되어 오는 과정에서 나타난 주된 변동사항은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의 표준적인 교과과정의 확립과 교육의 내실화에 있었다고 한마디로 평가할 수 있다. 표준적인 교과과정은 - 그러나 조경분야가 도입되어온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어디까지나 구미 특히 미국의 전문대학원의 그것을 대부분 원용하여 왔으므로 우리의 문화 속에서 서서히 자생적으로 발전될 수 있는 하나의 전문분야로서 우리 사회에서 필요 되는 고급 교육 서비스를 공급하였다기 보다는 그러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게 하는 분위기와 여건의 형성에 주된 노력이 투여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지나간 10년의 경과를 개관하건데 그러한 전문분야의 정착과정은 필연적으로 구미의 설계 및 분석방식을 소화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주어졌으며 따라서 교육의 내용 또한 그러한 전문지식의 해석과 전달에 큰 의의를 두어 왔다고 생각된다. 1981년 현재 전체 졸업생 중에 서 18%가 학계로, 민간부문과 공공기관에 35%, 유학으로 약 16% 정도가 소화되고 있는 결과에서도 읽을 수 있다. 그간 두세 차례에 걸친 교육 내용의 변동에는 그 이면에 급변해온 사회적 수요에 적절히 시차를 두고 대응코자 했던 의도가 내포되어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조경분야의 규범적인 표준적 교과과정 및 교육내용의 테두리 내에서였다고 말할 수가 있다. 즉 설계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말함인데, 당초 임학·원예 중심의 관심에서 점차 건축 및 도시계획 등 3차원공간내에서의 조형의식을 기초로 하는 설계교육으로의 변화가 바로 그것이었다. 이것은 구미제국의 조경분야 발천과 그 역사적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