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첼시 플라워 쇼에 나타난 정원디자인의 경향 연구: 2001년~2009년을 중심으로

Abstract

1. 서언 정원은 인간이 누리는 가장 순수한 적응임과 동시에 생활을 위한 공간이며, 또한 열락(悅樂)을 위한 문화공간이다.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가 가속화되고 사회계층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정원보다는 공원이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후 계속해서 우리는 공공공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대형공원이나 다양한 형태의 오픈스페이스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넓고 광활한 오픈스페이스 속에서 정원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으며, 초화류나 야생화를 이용하여 작고 성실하게 꾸미는 정원을 일정구역에 만들려는 시도를 거듭해오고 있다. 정원설계사가 식물소재를 통해서 공간의 독특한 분위기와 미적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설계기법을 통해 소재의 복합적 의미를특별히 표상하고, 따라서 공간을 조형적으로 재설정한다. 최적의 미와 실용적인 식물의 종(spieces)으로 배열하고 결합하는 것이다. 또한 식물소재에 대한 물리적, 심미적, 상징적, 문화적, 시대적 상징을 총괄적으로 검토하고 사람들이 아름답다라고 생각하는 디자인 요소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각 개별 식물과 식물 그룹을 어떻게 정확히 이해, 조합하느냐가 중요하고 이것으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다. 정원설계는 아름답다라고 느끼는 것에 대해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설계 문법과 개인과의 관계, 미의식, 미적인 체험을 설계 과정을 통해 결합하는 것으로 식물소재를 사용하여 어떤 방법으로 구성미를 살리고 원하는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을 지가 가장 핵심적 요소이다. 영국 사람들의 정원에 대한 애정과 탐닉은 유별나다.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단가장자리심기는 정원의 중요한 요소이고 초화류 화단의 기본이 되고 있으며, 또한 많은 정원가들이 화단가장자리심기를 하나의 전통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스타일로 보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