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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행 엑서더스를 다시 생각한다 : 재일조선인 귀국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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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테사 모리스-스즈키; 박정진

Issue Date
2011-02-15
Publisher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Citation
일본비평, Vol.4, pp. 186-203
Description
이 논문은 2010년 5월 28일 서울대학교 소천홀에서 개최된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기획 특별강연, 봉인된 디아스포
라: 재일조선인의 북한행 엑서더스를 다시 생각한다(Exodus to North Korea Revisited: The Repatriation of Ethnic
koreans from Japan)에서 발표된 논문을 본지에 게재하기 위해 저자인 테사 모리스 - 스즈키 교수가 발췌, 요약한 것이다.
Abstract
필자가 처음으로 재일조선인 귀국문제를 테마로 연구에 착수한 것은 2004년이었다. 그 후 약 6년간 이 연구에 몰두했었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비밀 해제된 냉전시대 사료를 접할 수 있었고, 탈북한 귀국자들의 증언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귀국문제를 둘러싼 복잡하고도 논쟁적인 이야기를 접하면서, 필자 개인적으로는 방대한 역사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필자가 연구를 시작할 단계만 해도 귀국문제는 대체로 다음과 같이 인식되고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 60만 명의 재일조선인이 매우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들 대부분은 한반도의 이남 출신이었지만, 대다수가 정치적으로 는 북한과 그 지도하에 있던 (1955년 결성된) 재일본조선인총연맹(한국에서는 조총련, 일본에서는 소렌總連으로 약칭됨)을 지지하고 있었다. 1958년 여름, 조총련의 지원 하에 재일조선인 사이에서 북한으로의 귀국을 요구하는 집단적 운동이 발생했다. 아직 일본과 북한 간에는 공식적 외교관계도, 합법적 도 항로도 없었던 시기였다. 곧이어 동년 8월에 북한에서 김일성이 재일조선인들의 사회주의 조국으로의 귀국을 환영한다고 연설했고, 이 연설은 곧 집단적 귀국운동을 극적으로 확대시켰다. 재일조선인들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일본정부는 적십자 국제위원회의 개입과 감시 하에 북한 귀국희망자들의 귀국을 실현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정부의 강력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1959년 8월 인도 캘커타에서 일본 적십자사(이하, 일적)와 조선적십자 국제위원회(이하, 조적) 간의 귀국협정이 조인되었고, 1959년 12월 14일, 첫 귀국선이 니가타에서 청진을 향해 출항했다.
ISSN
2092-686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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