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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에서 선의지와 자유의 문제 : The Problem of Good Will and Freedom in K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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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Date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Vol.71 No.2, pp. 11-42
칸트자유선의지인격존엄성Kantfreedomgood willpersonality
의지라는 것이 행위의 내적 규정근거를 오로지 이성 안에 두는 욕구능력을 일컫는다면, 의지란 곧 어떠한 정념적인 경향성에도 영향 받지 않는 것이니 본질적으로 자유로운 것이며, 순수한 것이고, 어떤 관점에서 보아도 선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기 의지대로 행한다는 말은 자유롭게 행한다는 말이며, 그것은 다시금 오로지 자신의 이성이 규정하는 바에 따라 순수하게, 따라서 선하게 행한다는 말이다. 의지는 본질적으로 자유의지이자 선의지인 것이다. 그런데 이성적 동물인 인간은 이성에 규정받는 선의지뿐만 아니라 그 동물성에서 기인하는 정념도 가지고 있으니, 자유의지란 다름 아닌 정념과 같은 어떤 외적 조건들에 대해서도 독립적으로 실천 이성의 법칙의 필연성에 귀속하는 인간의 마음 능력을 일컬음이다. 여기서 칸트는 의지의 자유를 순수 실천 이성의 자율로, 따라서 자유를 자신이 세운 법칙 즉 자율에 복종하는 힘으로 이해함으로써 자유 개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제 의지의 자유는 필연성과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필연성을, 다시 말해 자기 강제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여기서 칸트는 이성적 동물인 인간은 그의 이중성격, 곧 동물성(animalitas)과 이성성(rationalitas)으로 말미암아 두 세계의 원리, 즉 저자연의 인과성과 자유의 원인성에 동시에 지배받되, 그것은 상충하지 않는다고 논변한다. 인간이 자연의 인과성, 즉 자연법칙의 지배 아래에 있다는 것은 물리적 존재자로서 인간을 두고 하는 말이며, 자유의 원인성에 지배받는다는 것은 윤리적 존재자로서의 인간이 당위 법칙, 곧 도덕법칙 아래에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때 자율의 원인성이 인간의 행위를 결정하고, 그리하여 인간을 신성하고 고귀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니라 인간이 동물이면서 동시에 이성적 존재자이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인간의 이중성격이 인간의 인격성 그리고 존엄성의 원천인 것이다. If we mean by will a faculty of desire to find an inner determining ground of an action merely within reason, it would be to mean that such a will is free in itself, pure, and absolutely good without respect to context. So construed, to say that a man acts according to his will is to say that he acts freely, and is in turn to say that he acts purely and virtuously in obedience to what his reason commands only. This shows that a will is in essence a free and good will. Considering that humans as rational animals are, however, supposed to have passions based on their animality as well as a good will that originates from their reason, a free will should be defined as an ability of ones mind in which he is constrained to subordinate his will, regardless of any kind of external conditions like passions, to the necessity of the law of practical reason. Here Kant explains the freedom of a will in terms of the autonomy of pure practical reason, thereby seeing freedom as a human power to subordinate itself to self legislative laws, i.e., autonomy, and by doing so, he proceeds to open a new horizon for understanding the concept of freedom. Kant continues that humans so defined can belong to the two (natural and moral) worlds at the same time due to their dual (animality and rationality) nature, and therefore are under the influence of the causalities of nature and freedom at the same time. And this kind of dual nature of a human being is the ground for human pers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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