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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링의 자유개념과 악의 가능성 : Schellings Freiheitsbegriff und die Möglichkeit des Bö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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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손성우

Issue Date
2014-05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Citation
인문논총, Vol.71 No.2, pp. 43-76
Keywords
셸링자유근거본질동일성책임Schellingfreiheitgottgrundwesenidentitätgutböseverantwortlichkeit
Abstract
셸링이 1809년에 발표한 󰡔인간자유의 본질에 관한 철학적 탐구󰡕는자신의 동일철학에 대한 비판 중 그의 이론은 범신론에 불과하고, 따라서 인간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에 대한 반박을 싣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자연과 정신이 신 안에서 통일되는 하나의 체계를 제시하면서도 체계와 자유가 양립 불가능하다는 일반적인 선입견과는 달리 오히려 이 체계로부터 자유의 가능성이 도출된다는 것을 밝히고자 했다. 이때 그가 제시하는 신은 세계로부터 초월해 있는 신이 아닌, 자연 속에서 자신을 계시하는 인격으로서의 신이고, 그가 밝히는 자유는 생생하고 실재적인 개념으로서의 자유이다. 그리고 이 자유는 단지 선한 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일 뿐 아니라 악을 선택하여 행할 수 있는 능력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셸링의 체계에 있어서 악은 지금까지의 전통처럼 선의 결여라는 소극적인 개념이 아니라 자유의 가능성에 구조적으로 필요한 적극적인 개념으로 이해된다. 악은 인간의 자유를 위해서 오히려 필요한 것이며, 인간 또한 근원적으로 선과 악에로의 가능성을 모두 지니고 있는 존재로 설명된다. 인간은 이렇게 선과 악에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비록 전지전능한 신의 피조물로서 자연의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본 논문은 셸링에게 있어서 고유한 자유의 개념, 즉 악에 대한 가능성으로 드러난 자유의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또한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셸링이 밝히는 체계의 구조를 우선 규명하고 이로부터 자유가 도출되는 과정을 쫓아갈 것이다. 이를 밝히고 나면, 악에 대해 적극적으로 규명하고 있는 셸링의 이론이 윤리학에서 지금까지 간과하고 있던 인간의 악한 행위에 대한 본질적이고 체계적인 설명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는 점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도덕적 행위에 대한 책임이 인간 자신에게가 아니라 체계 자체에게 위임되고 마는 셸링 이론의 한계도 지적될 것이다. Schellings Abhandlung, Philosophische Untersuchungen über das Wesen der menschlichen Freiheit und die damit zusammenhängenden Gegenstände (1809), richtet gegen die Kritik, seine Identitätsphilosophie sei bloß ein Pantheismus, der keinen Platz für menschliche Freiheit anbiete. Er versucht nun hier ein System zu begründen, in welchem Geist und Natur in Gott vereinbart sind. In diesem System ist auch die Freiheit der Menschen begründet, weshalb das System und die Freiheit nicht unkompatible sein sollen. Schelling deutet Freihiet als das Vermögen, das nicht nur das Gute zu begehren und tun, sondern auch das Böse. Damit erreicht Schellings Theorie ihren eigentümlichen Höhepunkt in der Philosophiegeschichte, die bisher das Problem des Bösen vernachläßgt hat. Das Böse ist nun als ein positiver Begriff sogar notwendig für die Möglichkeit der Freiheit. Dank dieser Zwiefältigkeit sowohl zum Guten, als auch zum Bösen eigentlich ist der Mensch frei, obwohl er als ein Geschöpf vom Gott im ganzen System notwendig verbunden ist. Die hier vorliegende Arbeit möchte untersuchen, wie der Freiheitsbegriff bei Schelling als Möglichkeit zum Bösen bestimmt wird, und ob diese Bestimmung gerechtfertigt werden kann. Zu diesem Zweck muss zuerst das in Freiheitsschrift erläuterte System analysiert und rekonstruiert werden. Erst danach wird es sichtbar, ob und wie Schellings Philosophie eine überzeugende Erklärung über die Freiheit und das Böse anbiete. Zugleich aber wird es deutlich, dass in Schellings Theorie die Verantwortlichkeit des Menschen, die den eigentlichen Kern der Moral bildet, nicht beim Menschen selbst, sondern im System zu suchen ist.
ISSN
1598-3021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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